안녕하세요. 저는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이효정입니다. 저는 이번에 4월 22일부터 26일. 5일 동안 누리봄 실습을 하였습니다. 3학년이 되어 나가는 첫 실습이어서 많이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어쩌면 오히려 회원님들께는 저희가 스쳐지나가는 실습생이실텐데 제게는 첫 실습장에서 만난 인연들이어서 그런지 너무 깊숙히 마음을 드리게 된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짧아서 사실 모든 회원님들과의 라포가 형성된 것은 아니지만 몇몇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모르게 공감하고 함께 웃고 함께 안타까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사회전환시설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 전환시설이라는 것이 어떤 시설이고 어떻게 회복이 되는지, 그리고 정신질환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그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의사소통, 마음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배우고 갑니다. 정신 질환은 그저 정신이 아픈 '질환'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느끼고 갑니다. 회원님들은 정말 본인의 인생을 책임지고 싶어하시는데 질환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것에 힘들어하시는 부분에 특히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저 팔이나 다리가 아픈 것보다 사지가 멀쩡해도 마음이 아픈 것이 정말 치명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회복하시어서 본인이 원하시는 바를 이루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저에게도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시며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함께 대화를 나눠주신 회원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또 질문이 너무 많아 귀찮으셨을텐데고 열심히 대답해주신 간호사선생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매주 바뀌는 실습생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뵙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회원님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회복하시어 원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