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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은 시설이라기 보다는 따뜻한 가정집 같았다. 원장선생님도 너무 재치있으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그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설이라고 생각하면 딱딱한 분위기라고 생각하기 쉽상인데 누리봄에 와보니 그런 생각들 또한 하나의 편견이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처음 본 누리봄은 일반 가정집 같아서 신기했다. 앞에 팻말도 없어서 우리가 제대로 찾아왔는지 헷갈릴정도였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매우 동안이신 원장선생님께서 아주 친절하게 그 이유를 알려주셨다. 정상화의 원칙에 따라서 회원님들을 일반적인 곳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보는 사람들과 누리봄 안의 회원님 모두에게 선입견이나 편견을 심어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팻말을 설치하지 않으셨다는 원장선생님의 말씀이 멋있으셨고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보호자분들을 위해서 작은 팻말을 준비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진짜 세심하시고 배려심이 크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전 시설에서 회원님과 산책하다가 아주 약간 상처를 받을 뻔한 부분이 있었는데 원장선생님께서 따뜻하게 상담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었다. 그 일 때문에 회원님께 다가가기에 조금 주춤하게 될 수도 있었는데 원장선생님이 해주신 조언 덕분에 평소처럼 밝게 다가갈 수 있어서 바로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감사드렸다. 우리가 간 날이 캠프에서 돌아오시는 날이셔서 회원님들께서 피곤하셔서 회원님들을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깨있는 몇몇 회원분들이 계셔서, 설문지 작성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다른 회원분과는 함께 재밌는 할리갈리를 할 수 있었다. 어제 배우셨다는 회원님 말씀과는 달리 정말 너무 잘하셔서 이길 수가 없었다. 게임도 재미있었고 회원님도 즐거워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재밌게 회원님과 어울린 후 누리봄의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도왔다. 처음 해보는 두부부침은 조금 어려웠지만 선생님께서 친절히 알려주시고 지시해주셔서 일을 척척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조원들도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어서 예쁜 두부부침을 만들 수 있었다. 꼭 맛있었으면 좋겠는데 맛을 못봐서 꼭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재미있었고, 원장선생님께서 친절히 많이 설명해주신 덕분에 누리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누리봄이 아직 일반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좋은 시설들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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