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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선생님께 누리봄이 정신 질환자 공동 주거시설이라는 설명과 인터넷에서 간단한 설명만 보고 누리봄을 찾아 갔기 때문에 정확히 어떠한 기관인지 어떤 분들이 계시는 곳인지 알지 못한 채 방문하게 되었다. 누리봄은 정신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공동 주거생활을 하며 자기관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거친다고 한다.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선생님께서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셨는데, 선생님께서는 '이 사람은 정신질환을 앓았으니 이상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되고, '이 사람을 보니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겠다.'라고 섣불리 판단해서도 안 된다며 이것 역시 편견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실습이 시작되고 회원분들을 만났을 때 처음엔 먼저 다가가기도 어려웠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 후 진행된 음악치료 프로그램에서 회원분들과 꽤나 가까워진 것 같았다. 하루의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회원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는데, 이 때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았다. 끝날 때가 다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되어 많이 아쉬웠다. 한 회원님은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과 하루 한 시간 신문읽기를 하시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사회 전반적으로 정말 관심이 많으시고 지식이 많으신 것이 느껴졌다. 또 다른 회원님은 나와 다른 실습생과의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힘들다고 하셔서 안타까웠다. 앞으로 올 실습생들, 자원봉사자들과 의사소통 하는 것을 연습한다면 사회에서도 충분히 무리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간호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간호 실습 전에는 정신질환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여 부끄럽지만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가득했다. 의사소통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은 의사소통이 가능하시고 또 내가 먼저 다가가면 내게 마음을 열어주셔서 의사소통에 임해주셨다. 누리봄에서의 경험은 내가 앞으로 간호사로서 대상자를 대할 때에도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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